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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2

영화 [고지전] : 싸우는 이유를 잃어버린 전쟁 전쟁영화가 아닌 전장영화 2011년에 개봉한 영화 [고지전]은 감독의 의도대로 전쟁영화라기보다는 전장영화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매일 주인이 바뀌는 고지를 배경으로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의 생각과 전쟁터의 삶을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잊어버렸다"는 극 중 북한군 중대장 '현정윤'의 말처럼 전쟁을 일으킨 사람에게는 역사일지 모르겠으나, 전쟁을 수행한 병사들에게는 상처고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영화는 전쟁터에서의 삶을 조명합니다. 신임 중대장의 오해로 발포된 총성에도 별 관심 없이 하던 일을 이어나가는 중대원들의 모습은, 전쟁터가 그들의 일상이고 익숙해진 장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함께 대화를 나눴던 동료가 오늘 전투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해도 그렇게 슬프지 않고, .. 2022. 3. 17.
영화 [범죄도시] : 어둡지만 유쾌한 범죄 액션 간결한 액션 영화를 보여주다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도시는 '강윤성'감독의 연출로 제대로 된 강력반 형사들의 사투를 보여줍니다. 2017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너무 어두운 내용을 다루고 있어 무겁게 느껴지지만,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유쾌, 상쾌, 통쾌하게 표현됩니다. 마동석 배우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통쾌한 액션과 마지막 '장첸'과의 대결에서 '마석도'의 대사, "어 아직 싱글이야"로 시작되는 액션은 왜 그동안 나쁜 놈들을 끝까지 쫓으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형사들의 혈투를 담은 영화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지 알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범죄도시에 출연한 배우들은 보통 조연급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었는데, 영화의 흥행 이후 대부분의 배우들은 후속작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22.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