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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 어둡지만 유쾌한 범죄 액션

by 사막 곰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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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이미지, 범죄도시

간결한 액션 영화를 보여주다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도시는 '강윤성'감독의 연출로 제대로 된 강력반 형사들의 사투를 보여줍니다.

2017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너무 어두운 내용을 다루고 있어 무겁게 느껴지지만,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유쾌, 상쾌, 통쾌하게 표현됩니다.

 

마동석 배우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통쾌한 액션과  

마지막 '장첸'과의 대결에서 '마석도'의 대사, "어 아직 싱글이야"로 시작되는 액션은

왜 그동안 나쁜 놈들을 끝까지 쫓으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형사들의 혈투를 담은 영화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지 알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범죄도시에 출연한 배우들은 보통 조연급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었는데,

영화의 흥행 이후 대부분의 배우들은 후속작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위성락' 역에 진선규, '양태' 역에 김성규, '장이수' 역에 박지환, '독사' 역에 허성태, '전반장' 역에 최귀화 배우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많은 작품에서 다시 이 배우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감독의 재치 있는 연출과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 말고도 기억에 남는 건 '연변 사투리'였습니다.

영화를 관람하고 저도 모르게 연변 사투리를 따라 하는 것을 봐서는 개인 취향에 저격당한 것 같았습니다.

 

범죄자들 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한 번에 잡아버린 영화 [범죄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오늘 밤, 한 번에 모두 잡아야 한다

 2004년 한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한 신흥 범죄 조직의 보스 '장첸'은

온갖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며 도시를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사람들에게 말도 안 되는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고, 돈을 갚지 않으면 목숨을 위협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의 손을 도끼로 자르고 관리하는 동네의 업주들을 상대로 관리비를 받는 등

그들의 횡포가 극에 달합니다.

 

이런 장첸 일당을 잡기 위해 관할 경찰서의 경찰 '마석도'와 그의 팀은 수사를 시작합니다.

라이벌 조직인 '이수파'와 '춘식이파'도 관리하면서 더 이상 큰 피해가 없도록 노력합니다.

하지만 조직 간의 이해관계로 복수가 시작되고, 갈수록 일이 꼬여가면서

마석도의 팀원이 다치고 경찰 조직에서는 부담스러운 이번 사건을 다른 부서로 넘기려 합니다.

마음이 급해진 마석도는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정보를 수집하여 함정을 만들고 검거에 속도를 냅니다.

 

마침내 장첸은 마석도의 함정에 걸려들고 그들은 마지막 혈투를 시작합니다.

 

어떤 상대든 한 번의 펀치로 해결하는 경찰 마석도는 어떻게 장첸을 검거했을까요?

결과는 통쾌한 영화로 스트레스 풀면서 확인하세요!

 

놀라운 발견의 연속

 범죄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많이 웃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범죄 영화는 주인공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무겁고 답답한 내용으로 이어지다가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시원한 결말을 보여주며 돌아가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그런 감정도 주면서 틈만 나면 재치 있는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래서 관람하는 동안 불편한 마음이 생기면 유쾌한 장면으로 풀리고,

다시 불편한 마음이 생기면 다른 장면으로 마음이 풀리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의 연기력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에서 인상 깊게 관람했던 윤계상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서일까,

이후 다른 작품에서도 강한 남자를 연기했었지만 기억에 남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범죄도시를 통해서 정말 중국 조직 어딘가에 이런 사람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장첸 캐릭터가 가진 특유의 경계심과 여유로움을 표현하는 연기들은 많은 관찰과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덩치만큼 영화의 중심이었던 마동석은 놀라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팀 '고릴라'를 이끌며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영화 <범죄도시>는 그 행보의 두 번째 결과물입니다.

 

하고 싶은 영화를 직접 기획하여 출연하는 능동적인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명확한 배우 스타일을 가진 마동석의 시나리오 팀은 '마블'과 같이 캐릭터 중심의 세계관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얼마 전 영화 <범죄도시 2>가 2022년에 개봉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통쾌한 장면들과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한 날, 시원한 액션 영화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범죄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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