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류승룡1 영화 [고지전] : 싸우는 이유를 잃어버린 전쟁 전쟁영화가 아닌 전장영화 2011년에 개봉한 영화 [고지전]은 감독의 의도대로 전쟁영화라기보다는 전장영화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매일 주인이 바뀌는 고지를 배경으로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의 생각과 전쟁터의 삶을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잊어버렸다"는 극 중 북한군 중대장 '현정윤'의 말처럼 전쟁을 일으킨 사람에게는 역사일지 모르겠으나, 전쟁을 수행한 병사들에게는 상처고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영화는 전쟁터에서의 삶을 조명합니다. 신임 중대장의 오해로 발포된 총성에도 별 관심 없이 하던 일을 이어나가는 중대원들의 모습은, 전쟁터가 그들의 일상이고 익숙해진 장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함께 대화를 나눴던 동료가 오늘 전투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해도 그렇게 슬프지 않고, .. 2022.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