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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 타임] : 시간이 생명인 인류

by 사막 곰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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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이미지, 인 타임

진짜 부자는 무엇일까?

직장이 없을 땐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습니다.

직장이 있을 땐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돈 있고 시간도 많은 사람이 진짜 부자다"

 

자연스럽게 시간의 본질에 대하여 궁금해집니다.

시간은 무엇이고 우리는 왜 이 시간을 각자 다르게 쓰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수익을 얻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의 시간을 사회가 정한 금액에 따라 노동으로 바꾸는 방법.

두 번째는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나의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파는 방법.

세 번째는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사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사용하여 수익을 얻는 방법.

 

그 외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시간을 주제로 하면 대표적으로 위에 언급한 내용들이 되겠습니다.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취업입니다.

시급, 주급, 월급으로 정해진 시간만큼 노동을 하고 정해진 급여를 받게 되는 방법입니다.

깔끔하게 일한 만큼 보상을 받게 되고, 예상 가능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시간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의 특기로 시간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웹디자이너, 웹 개발자, 그래픽 디자이너, 교사 등 자신의 가치를 판매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법정 시급보다 같은 시간 투자 대비 몇 배는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용하는 사업입니다.

사업가들은 세상에 없는 것을 찾아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그 프로젝트가 크면 클수록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시간입니다.

혼자서 주당 100시간을 일하더라도 충분한 결과를 얻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자연스럽게 구인을 하게 되고 더 이상 개인이 아닌 팀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혼자서 일할 땐 하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4시간이지만

두 사람이 일하면 48시간이 됩니다.

그만큼 일의 효율은 높아지고 결과물도 빠르게 나오게 됩니다.

 

2011년에 개봉된 영화 [인 타임]은 시간의 속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데

바로 세 번째 방법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다른 사람의 시간을 훔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를 소개해드립니다.

살고 싶다면 시간을 벌어라

인류가 노화 유전자 통제에 완전히 성공한 근 미래.

현재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풍경이지만 사람들의 행동에선 특이한 점이 발견됩니다.

출근을 준비하고 있던 주인공 '윌 살라스'에게 젊은 여성이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엄마가 30분 줄게 맛있는 점심 사 먹어"

그러자 윌 살라스의 팔뚝에 새겨진 '카운트 바디 시계'에 표시된 시간이 30분 늘어납니다.

 

커피 1잔은 4분, 버스 요금은 2시간, 스포츠카 1대는 59년,

이렇게 사람들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지불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그 즉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때문에 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시간을 갖고 영생을 누릴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를 겨우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노동으로 사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훔쳐야만 합니다.

 

윌 살라스는 충분한 양의 시간을 벌어 편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눈을 뜹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천 년을 살 수 있는 '헤밀턴'이란 남자를 위험에서 구해주고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한다"는 현 시스템의 비밀과 100년의 시간을 물려받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헤밀턴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윌 살라스는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됩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부자들만이 모여 사는 ‘뉴 그리니치’로 잠입한 그는,

끈질긴 타임 키퍼 '리온'의 추적으로 체포될 위기를 맞지만,

와이스 금융사 회장의 딸인 '실비아'를 인질로 삼아 탈출합니다.

두 사람은 누명을 벗기 위해, 그리고 전 세계를 통제하는 시스템의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간은 금이고 돈이다

가난했던 남자와 부자였던 여자가 하나의 비밀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에서

시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무엇인가 하지 못했을 때 만만하게 했던 변명이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사용했지만 결과가 달랐던 이유는 이 변명에 있지 않았을까요?

 

시간이 금이 되거나 돈이 되지는 않지만,

시간을 잘 쓰면 하고 있는 일의 결과가 달라지고,

그 결과가 금이 되고 돈이 되는 것 같습니다.

 

1초가 없어서 소중했던 사람을 지키지 못하고,

1초가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살릴 수 있었던 윌 살라스의 삶에서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조금 더 하루를 길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내일은 새벽 4시에 일어나겠다"

 

"22년 새해도 벌써 3월 중순?!"

이렇게 세월이 빠르다고 느끼거나, 평소 시간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게 된 이 영화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대사를 소개해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109분의 러닝타임으로 시간을 이야기하는 영화 [인 타임]이었습니다.

 

"하루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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