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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 스타를 거부하고 전설이 된 남자

by 사막 곰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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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이미지, 보헤미안 랩소디

강한 자존감으로 시작된 전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록버사라’는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국적으로 생긴 얼굴과 돌출된 입모양으로 무대에 서면, 등장만으로 야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노래를 하면 주위 반응은 금세 달라졌습니다.

넘치는 리듬감과 시원한 그의 목소리, 그리고 특유의 쇼맨십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서서히 유명세를 타던 그는 자신의 이름과 팀명을 '프레디 머큐리'와 '퀸'으로 바꾸고 활동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무대를 본 대형 기획사 관계자와의 만남으로 퀸은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퀸의 노래는 늘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멤버 모두가 평범하고 안전한 음악보다 실험적인 음악을 선호했고,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6분 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발매하게 됩니다.

늘 그렇듯 처음 반응은 혹평으로 가득했지만, 대중들은 금방 퀸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월드스타 반열에 오릅니다.

하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사랑받던 프레디는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했고,

솔로 데뷔라는 유혹에 흔들리게 되면서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멤버들과 결별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사랑했지만 정작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없었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술과 마약 같은 쾌락에 빠져 살게 됩니다.

 

그는 어떻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전설의 록 밴드 '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진한 울림이 있는 그의 무대를 영화로 확인하세요.

전설이 된 록 밴드를 그린 위대한 영화

 영국의 두 번째 여왕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은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1973년 첫 앨범을 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퀸은

1975년에는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 'A Night At The Opera'를 발표했고

파격적이고 독특한 구성을 담아낸 첫 싱글 'Bohemian Rhapsody'를 선보이며

영국 내 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엘튼 존'은 로큰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퀸을 평가했습니다.

그들의 음악적 재능과 퍼포먼스는 많은 스타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아직도 퀸의 명곡들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요한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방송, 광고, 영화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는 역사적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를 재현하는데,

영화 제작진은 1985년 당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현장을 피아노 위의 종이컵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표현했고 퀸의 명곡들을 현장에서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듯한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은 콘서트 현장에서의 그의 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완벽하게 재현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퀸에 대한 그리움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런 결과물 뒤에는 제작진들의 노력이 숨어있었습니다.

제작진들이 한 목소리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는 '라이브 에이드'콘서트 무대는

공간을 찾는 것도 어려웠고 그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약 5.5미터 높이의 거대한 플랫폼을 제작했으며,

3층 높이에 육박했던 대규모 배너와 무대 측면을 장식하는 로고 등 모든 것들을 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무대를 제작한 팀원들이 영화 속 세트 팀으로 직접 참여했고

12년간 프레디 머큐리의 개인 비서였던 '피터 프리스톤'도 당시 백스테이지의 모습을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현장감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 만족도가 높은 영화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퀸이 만들어낸 음악만큼 관람객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살아생전 못 가본 퀸 콘서트에 갔다 왔습니다"라는 후기부터

"슬픈 장면은 없는데 눈물나는 영화"라는 후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후기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좋은 영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이민자 출신에 성소수자로써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왔지만,

늘 당당하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목표와 꿈을 말합니다.

퀸의 멤버들과 프레디 머큐리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시대를 뒤흔들었던 록 밴드 '퀸'을 주제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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