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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볼] : 야구를 바꾼 전설의 시작

by 사막 곰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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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볼] 한국 포스터

야구 역사에 기록된 남자

 여기 "야구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라고 말한 남자가 있습니다.

만년 최하위에 머물던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팀의 단장으로 부임하여

'머니볼' 이론을 이용해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연승을 기록하고

1998년부터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수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기존의 야구단 운영방식을 변화시킨 남자 '빌리 빈'입니다.

 

'머니볼' 이론은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는 야구단 운영 기법을 뜻하며,

영화에서는 저평가되는 선수들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선수단을 구성하고

적은 연봉 총액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얻는 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머니볼' 이론은 기존 미국 야구계에 존재하고 있었지만 스카우터가 직감으로 선발한

선수의 능력과 협동 및 희생을 바탕으로 게임하는 기존 야구계에선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빌리 빈'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머니볼' 이론을 시즌 성적으로 증명시키면서

이후 많은 구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현대 야구에서는 기본이 되었습니다.

 

돈 없고 실력 없는 구단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 중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도 다른 구단에 뺏기면서 새로운 시즌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산이라도 많으면 다른 구단과 경쟁할 수 있겠지만 그 역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돈 없고 실력 없는 구단을 재정비하기 위해 단장 '빌리 빈'은 고민이 많습니다.

 

어느 날, 업무차 들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에서 '피터 브랜드'를 만나고

야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단장 '빌리 빈'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 브랜드'를 부단장으로 영입하고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인 '머니볼' 이론을 바탕으로 팀을 만들어갑니다.

 

문란한 사생활, 고령의 나이, 잦은 부상 등의 다양한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을

오직 경기 데이터로만 평가하고 필요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팀에 합류시켰습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기존 구단 구성원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단장 '빌리 빈'은 자신의 방식에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감독 '아트 하우'는 단장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고, 선수 선발을 기존 방식대로 고수합니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선수단이지만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매경기마다 패배를 기록하고 언론과 야구팬들은 단장 '빌리 빈'을 비난했습니다.

 

단장 '빌리 빈'은 감독을 설득하려고 매번 노력했지만 변화는 없었고,

결국 단장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빌리 빈'의 팀 구성 전략에 방해되는 선수들을 트레이드하여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선택할 수 없게 만들었고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오로지 출루를 위한 플레이를 주문합니다.

수비도 욕심내어 2 OUT을 바라기보다는 안전하게 1 OUT 잡는 쪽으로 주문했습니다.

 

그 결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팀은 안정적으로 승리를 이어 나갔으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분위기와 사기는 매우 높아져갔습니다.

절망에 빠졌던 팬들은 연속된 승리에 환호했고 곧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연승이라는 최대 이변을 보게 됩니다.

 

인생이라는 야구 게임

 야구는 인생이라고 합니다.

집(Home)을 떠나서 집(Home)으로 돌아오는 게임.

 

현재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을 평가하고

그것에 맞는 전략으로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빌리 빈'은 구단 구성원들과의 회의에서 자신의 팀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부자 구단이 있고 가장 바닥에는 가난한 구단이 있다. 그리고 그 가난한 구단 아래 우리가 있다"

"우리가 부자 구단과 같은 전략으로 준비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박살이 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모든 변화의 시작이 여기서부터 였기 때문입니다.

손에 움켜쥔 것을 놓아야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불확실한 가능성을 지키려 하기보다는 그것을 과감히 버림으로써 새롭게 생겨나는

흥미로운 가능성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리 빈'은 혼란스러워하는 '피터 브랜드'에게 말합니다.

"굳이 우리의 방식을 설명하려고 하지 마"

"지금 이 방식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믿는 것이 더 중요해"

 

독자 여러분들도 원하는 목표를 원하는 방식으로 꼭 달성하시기를 바라며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영화 [머니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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